올해 로봇 서비스 등 차세대 먹거리 주력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 영업이익은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5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364억원으로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음식 배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9억원 줄었다.
올해는 로봇 서비스 사업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서비스 사업은 단계적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은 비대면 선호 추세에 맞춰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안에 전국 200개 업소에 300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아파트 단지, 대학 캠퍼스 등 시범 운영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UCLA 산하 연구소 ‘로멜라’ 와 요리 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배민이 독자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한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6월 베트남 호치민에 런칭한 ‘BAEMIN’은 특유의 컬처 마케팅을 현지 정서에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그 밖에 식자재 전문쇼핑몰 ‘배민상회'는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며 지속 가능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소상공인에게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장사 학교‘배민아카데미'는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만 명의 소상공인이 교육에 참석했다.
김범준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펼쳐져 있다"며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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