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동현 수습기자]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들이 무(無)공천까지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협정을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가운데 후보를 확정 받지 못한 가자평화인권당·가자환경당의 ‘민주당이 자신들을 이용했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증과정에서 (통과가)안 될 경우 한 석도 안 될 수 있다는 합의서를 썼다”며 공천이 안 될 경우도 소수정당들이 합의한 사항이라 말했다.

최 대표는 “(소수정당들과)협상하며 서약서에 도장을 받은 건 저였다”며 “탈락되면 보장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합의서에 부란이 있었다”라고 협상 과정을 밝혔다. 이어 “나중에 문제제기하려면 지금 참여 안 해도 됩니다”라며 확실한 전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관련 녹취도 있다”며 필요시 공개 의사도 밝혔다.

최 대표는 소수정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결격사유에 대해 “다른 당에서 컷오프 된 분들이 다시 신청한다거나 성노예 할머니들이 불쾌할 정도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비례대표 후순위에 배치된 민주당 후보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다”면서 “11번부터 20번은 민주당이 제안한 사항”이며 “민주당이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지지층이 겹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도 “윈윈게임은 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쪽(열린민주당)은 독자적 정당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다른 정당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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