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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공적마스크, 유통마진 없애고 공급 투명화” 공약
핵심 자재 ‘MB 필터’ 수급 안정화

약국 아니라 동사무소 통해 공급
미래통합당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 김재원 총괄단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마스크 대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소현 수습기자]미래통합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 수요와 가격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해 마스크 난민사태에 이르렀다”며 공적마스크 유통과 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재원 통합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하는 2020 희망공약개발단 마스크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재난 수준의 감염병에 맞서 공적마스크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대만 사례처럼 유통마진을 없애고 마스크 매입가로 공급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는 일을 없애기 위해 지자체 주민센터, 통·반장의 세대 방문 등 행정망을 통한 지급도 추진한다. 또, 향후 저소득층과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기 위한 예산 반영도 제도화한다.

마스크 생산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하는 조치도 추진한다. 김 의원은 “마스크 업체에 무리하게 단가를 인하하라거나 생산을 늘리라는 요구를 하지 않겠다”며 “세무조사 대신 제조업체에 시설비용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제작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마스크 핵심 자재인 ‘MB필터’의 안정적 수급과 수입 다변화, MB필터 대체재 개발 및 상용화도 조속히 진행되도록 관련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특정 유통업체가 마진 상당액을 챙긴다는 특혜 논란에 업체 대표와 권력 실세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대만처럼 유통마진을 없애고 마스크 매입가로 공급할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적마스크를 대리 수령하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약사들은 본업인 처방조제보다 마스크 판매와 시민 불만에 시달리며, 급기야 공적마스크 판매를 중단하는 약국이 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이밖에도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방호복 등 장비를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하고 의료진에게 망언으로 사기를 꺾은 보건복지부 장관 경질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의료계에는 (마스크를) 우선 배포해서 부족하지 않다”며 “넉넉하게 쌓아두고 싶은 점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yuni@·addres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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