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 ‘코로나19 피해유형’ 긴급 조사
매출감소, 투자차질, 해외사업 피해 순
“정부지원 중기, 소상공인에만 초점” 주장
매출감소, 투자차질, 해외사업 피해 순
“정부지원 중기, 소상공인에만 초점” 주장
사진=헤럴드DB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주요 스타트업 40% 이상이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는 스타트업도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이 25일 주요 스타트업 8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유형을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감소가 41.5%로 가장 많았다.
자료=코리아스타트업포럼 |
이어 투자 차질(33.0%), 해외 사업 난항(16.0%)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미미하다. 지원 정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만 집중돼 있다.
코스포측은 "스타트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어디에도 포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부 지원에도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대표는 “대출 상담에서도 전년도 매출을 고려해 300만원 수준의 대출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연구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하고, 핵심 고객과의 계약도 앞둔 점들이 대출심사 과정에서 고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스포는 정부에 ▷금융 및 정책자금 사각지대 해소 ▷벤처투자 심리회복 ▷위기산업 서비스 긴급 공공조달 ▷P2P 등 핀테크 기반 자금 유동 활성화 등 8개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스타트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