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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밤 G20 화상회의…문대통령 ‘필수 경제교류’ 꺼낸다
코로나 방역 각국 정상들 공유
기업인 등 이동 ‘국경관리’ 타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9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가한다.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국제적 입지를 다진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진행되는 긴급 회의인 만큼, 공동선언문에 담길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G20 정상들과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UAE, 세네갈 등 7개국도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 간 통화에서 G20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한지 13일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정상은 문 대통령이다. 국제사회가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24일 현재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47개국)이나 인도적 지원(39개국)을 요청하는 국가는 86개국에 달한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콜롬비아 등에 진단키트를 각각 5만개씩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보건 조치 활동과 성과를 정상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인 등 필수적인 인적 이동을 저해하지 않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각국의 국경 관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G20 회원국들에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회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보건 조치 활동과 성과를 설명하고,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독자적인 자가진단 앱 개발 및 시행·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소개한다”며 “필수적인 경제 교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의에서 도출 예정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담은 정상 간 공동선언문에 문 대통령이 제안할 ‘필수적인 경제 교류’, 즉 기업인 등의 인적 교류 허용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 순서는 알파벳순에 따라 15번째가 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G20 정상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은 주요 의제로 ▷ 보건적인 면에서 어떻게 코로나19를 통제할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코로나19가 정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세계 무역교류를 어떻게 용이하게 할지 등을 꼽은 바 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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