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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文대통령 “안심할 순 없지만 점차 안정화…성공 대응모델 공유”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참석…15번째 발언
“개방성ㆍ투명성ㆍ민주성 3대원칙 대응”
“132조 투입…필요하다면 추가 대책 강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두달간 한국은 코로나19 도전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 15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 성과를 설명하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우리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모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동원됐다”며 “빠르면서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을 조기에 개발했고, 최대한 빠른 검진과 감염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또한, IT 기술을 활용한 ‘자가격리 앱’과 ‘자가진단 앱’ 설치를 통해 자가격리자들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WHO 권고에 따라, 사람과 물자의 국경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며 “특별입국절차가 그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조치를 지속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고,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그리고 산업 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달러(132조원)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 업종,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소비진작을 유도하기 위해 260억달러(32조원) 규모의 패키지를 마련했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달러(10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살아야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고, 국민들의 일자리가 유지되어야 경기 부양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와 정책 공조를 통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간 경제교류를 포함한 세가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G20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또한,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G20 차원의 액션플랜을 도출하자는 의장국의 제안을 지지하며, 앞으로 구체 협력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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