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무소속 출마자, 영구 입당 불허’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맞받아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겨냥해 “그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며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 정권 타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자리가 종신직이 아닌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며 “무소속에 신경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고 비꼬았다.
앞서 홍 전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회의에서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라며 “당헌, 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 출마자를 돕는 당원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며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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