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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12]유권자 4400만, ‘60대 이상’ 1200만…3040 줄고 18세는 52만
60대 이상 인구 수 1200만명…4분의 1 넘어설 듯
86세대 진입 시작…‘고령층 증가→보수 유리’ 탈피 주목
전체 선거인 4400만명…선거인 명부 3일 자정 확정
3일 오전 각 정당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들의 현수막이 설치된 서울 원효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오는 4·15 총선에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전체 유권자의 4분의1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60대 이상 유권자는 2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30대와 40대 숫자는 줄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표심이 전체 선거 판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고령층 증가가 무조건 보수에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대 총선의 선거인수는 4400만4031명(국내 4383만2072명, 재외 17만19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선거인수 4210만398명보다 190만3633명 늘어난 것이다. 이중 투표연령 하향으로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하는 만 18세 선거인 수는 51만9422명이다.

행안부 주민등록인구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만 18세 이상 인구수는 4398만160명에 달한다. 최종 선거인명부는 이날 자정을 기해 확정되지만, 세대별 구성 등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것은 60대 이상 인구수의 증가다. 3월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1197만7895명으로, 20대 총선의 60대 이상 선거인수 985만6999명보다 212만명 증가했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27.2%로 늘어나며 19대 총선 20.3%, 20대 총선 23.4%를 훌쩍 넘어섰다.

반대로, 30대와 40대는 각각 679만9238명, 700만6749명을 기록했다. 이는 20대 총선 당시보다 각각 61만명, 47만명 가량 감소한 숫자다. 3040 인구 비중은 각각 15.9%, 19.1%다.

결국 60대 이상 고령층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60대 이상은 적극 투표층이 가장 많은 연령대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중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83.2%(60대 83.8%, 70세 이상 82.5%)였다. 이는 30대 71.3%, 40대 77.0%, 50대 73.8% 등 타연령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만 18세 이상 20대는 52.8%였다. (조사기간 3월23~2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 대상, 유무선 RDD 전화면접, 95% 신뢰수준 ±2.5%p 표본오차,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60대 이상이 늘었다고 무조건 보수정당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60대에 접어든 1960년생 등 일부 86 초기 세대는 ‘민주화 세대’기도 한만큼, 기존의 전후 세대와는 다소 정치적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지금 이후부터 60대에 진입하는 분들은 86세대 초입분들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에 연배가 더 많으신 분들과는 지지정당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60대 이상이라고 해도 60대 초반분들과 그 이상을 구분해보면 차이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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