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학생들에게 필요한 비말차단 마스크 등 우선 공급대책 마련하라고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스크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불편할 수있으니 식약처가 끝까지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덴탈마스크 확대하고 보건용 대체할 수 있는 가벼운 비말차단 마스크 보도 봤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처장은 사실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덜 답답한 마스크가 등교를 했거나 할 예정인 학생들에 필요하다”면서 우선 공급대책에 대해서 거듭 질문하자 이 처장은 ‘등교에 맞춰서 차질없이 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문 대통령이 다시 “마스크가 K방역의 모범이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국민들이 열심히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셨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의 27일부터 실시하는 등교 수업과 관련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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