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문화재 보수의 대가 신영훈 선생이 7년여간 투병 끝에 28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1935년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부터 국가 지정 중요 국보, 보물 보수에 종사했다. 1962년부터 1999년까지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2009년까지 한옥문화원 원장과 지용한옥학교 교장을 지냈다.

고인은 숭례문을 비롯해 경주 토함산 석불사, 순천 송광사 대웅보전 중수 및 보수 공사 감독관을 지냈고, 경북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 충북 진천 보탑사 삼층목탑 등의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2019년 건축역사학회 학술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