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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국공 논란 두고 설전…"잘못된 정보" vs "공정성 실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여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보안검색원의 정규직 전환 논란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이번 논란의 화살을 '잘못된 정보'로 돌린 반면 야권은 공정성이 실종됐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잘못된 정보가 얼마나 국민을 크게 불안하게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언론의 자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인국공 사태를 두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사안이 국민들의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이제 없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로 인하여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자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도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비정규직 대 취업준비생이라는 을과 을의 싸움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며 "이 사안을 최저임금 인상 논의 때처럼 경제적 약자들의 갈등으로 변질시켜선 안된다"고 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경제 위기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야 할 시기에 '을가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연합]

반면 미래통합당은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재섭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사태로 아빠 찬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인국공 사태의 문빠 찬스로 절망을 느꼈다"고 했다.

김은혜 통합당 원내대변인 역시 같은 날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로 만들겠다는 1호 현장 공약을 고수하느라 청년들 취업전선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노력해서 얻고 싶은 정규직 합격을 왜 운과 로또에 기대게 만드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인국공 논란과 관련해 "절차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취직하려고 공부한 사람은 허탈할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당연히 그 부분에 반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인국공'이 불공정 채용 소굴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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