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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심해 미생물로 바이오수소 만든다”
- 해양과기원, ‘작은 초능력자가 만드는 바이오수소’ 발간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과학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 제 35권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KIOST 연구진은 남태평양의 심해열수구에서 신종 고세균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이 고세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연구선 온누리호의 이름을 따서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라고 명명했다.

이후 2010년 NA1의 수소 생산 기작·2014년 에너지 생성 기작을 규명하고, 2016년 NA1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수소 생산 균주 156T의 개발에 성공했다.

고세균 이용 바이오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바이오수소 생산성을 확보하였고, 일산화탄소의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 제시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발간한 ‘작은 초능력자가 만드는 바이오수소’ 책자는 남태평양 심해에서 발견한 NA1를 어떻게 바이오수소 생산 균주로 개발했는지에 관한 KIOST 연구진의 20년간 연구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강성균 KIOST 박사는 “해양 심해 미생물의 바이오수소 생산 연구는 우리나라 해양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국내 원천 기술 개발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 책을 통해 생물자원의 보고인 바다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지난 2007년부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바다에 대한 꿈과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과학 교양서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화보집 ‘과학으로 보는 바다’와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도 꾸준히 발간하는 등 해양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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