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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 현대중공업, 직원·가족간 감염으로 확산 우려
직원 3명, 가족 1명 확진에 추가 확산 방지 총력
한영석 사장 “동요 말고, 확산방지 힘써 달라”

[헤럴드경제(울산)=윤정희 기자] 울산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중공업에서 직원과 그 가족이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8일 울산시와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직원 코로나19 확진자 2명, 현대중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먼저 양성판정을 받았던 울산 115번 확진자는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8일 확진된 울산 120번 확진자(북구·9세)의 부모로 가족간 감염으로 추정됐다.

또 울산121(북구·58세)번과 122(동구·57세)번 확진자 역시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115번 확진자 동료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115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1일부터 회사 출근, 사내 식사, 오토바이 귀가를 반복했고, 3일에는 북구지역 마트 1곳, 4일에는 회사 부속 의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은 115번과 121번, 122번 확진자 직원이 일하는 부서의 나머지 직원 300명가량을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 이동 경로와 밀접 접촉한 다른 사람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차 출근제, 회식·출장 금지, 전 직원 발열 체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왔으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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