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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해양硏, 국내 중형조선소 기술지원 박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대전 본소 전경.[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중형선박 기술지원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기존 8개사‧9개 프로젝트의 컨소시엄 구성을 더욱 확대, 하반기에는 7개 회사와 8개 프로젝트를 추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2018년 산업통산자원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중형선박설계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사업단으로, 보유 설계 인력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컨소시엄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현재 15개 기업과 17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들은 주로 미래 블루오션 공략을 위한 선종의 개발에 집중되어 있다. ▷북해용 125K급 쌍동추진 셔틀탱커, 대한조선 ▷110미터급 친환경 LNG 연료추진 벙커링 선박, 대선조선 ▷6600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STX조선해양 등이다.

특히 3500㎥ 크기 LPG운반선, 현대화된 원양채낚기어선 등의 결과물은 조선소 영업에 활용돼 실제 수주로 이어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중형조선소들의 지원 범위 확대를 위해 지역과 기업 규모 제한을 낮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남권에 소재한 목포조선공업과는 2300톤급 카페리여객선의 기본설계기술을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설계기업인 케이알엔지니어링과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적용한 조사연구선 선형과 추진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처럼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위인 설계 기업들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중형탱커선박의 강자였던 국내 중형조선사들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패러다임 변화,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으로 침체기에 빠져있다. 이에 전문 인력의 노하우와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의 컨소시엄 기술지원은 국내 중형조선사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가 다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기술 협력과 소프트웨어의 공동 활용 등으로 중형조선업의 재도약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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