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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연수구,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송도 유치 총력
내년 10월 세계 55개국 174개 GNLC회원도시 대표 등 5000여명 참석
7월부터 인천시, 시 교육청 등과 협의… 이달 중 유치신청 11월 도시 확정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겐트대에서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동향 및 미래전망 심포지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 연수구가 내년 가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UNESCO Institute for Lifelong Learning)에서 주최하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유치에 나섰다.

이 행사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사회 포용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2년마다 197개 유네스코 평생학습 회원국과 55개국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이하 GNLC) 회원도시 대표들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다.

연수구는 유치 준비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과 협의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을 찾아 업무협의와 함께 유치 지원 등을 요청해 왔다.

지난 2일에는 가장 먼저 연수구의회 의원 일동이 오는 2021년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의 연수구 유치를 희망하는 지지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유치지원에 힘을 보탰다.

또 국가적인 지원뿐 아니라 인천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시민들의 지지와 함께 각종 이벤트와 자체 행사 등 민간차원의 유치지원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송도 유치가 확정되면, 유네스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는 내년 10월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3일간 세계 회원도시 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구는 이번 국제회의를 GNLC 회원도시간 연계·협력·교류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일상적 비대면 문화 속 새로운 평생교육 해법 모색을 위해 ‘글로벌 건강 교육 및 비상대응’이라는 주제로 구상 중이다.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민교육 의제 선점을 통한 국제적 위상을 키우고 전 세계 평생학습 관계자를 대상으로 융합교육 선도국으로서의 K-에듀의 위상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MICE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과 국제기구와 연계해 특화된 글로벌 컨벤션 육성의 중심지인 송도국제도시를 통해 충분한 역량을 보유한 준비된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구는 빠르면 이달 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국내․외 유치활동과 함께 오는 11월 개최도시 선정에 대비할 방침이다.

행사기간 K-에듀박람회 등 산업전과 세계시민축제, 북페스티벌, 미디어페스티벌, 기후변화 대응의 날 등 세계시민교육행사를 비롯해 송도불꽃축제, K-Pop 국제협력 자선콘서트, K-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투어 등도 준비 중이다.

구는 지난 2003년 인천 최초 평생학습도시 지정 이후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2018년 GNLC 가입승인 및 2019년 GNLC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연수구 국제언어체험센터 개관과 함께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비전과 전략을 대내외에 알리고 올해 초 세계시민교육포럼을 개최하는 등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한 국제적 책임도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고남석 구청장이 구의회 의원들과 함께 대표단을 꾸려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직접 참가해 세계 도시들과 평생학습 경험을 깊이있게 공유한 바 있다.

구는 이번 유치전을 통해 송도국제도시 기반의 첨단정보통신산업과 동북아 경제를 주도하는 환태평양 글로벌 허브도시의 입지를 강조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 국제학교 등이 집적된 교육국제화특구의 위상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또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송도맥주축제, 송도불꽃축제, 송도불빛축제, 연수능허대축제 등 도시의 매력과 품격을 갖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흥미로운 베뉴들로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지구촌에 알린다.

고남석 구청장은 “앞으로 인류는 코로나19 감염병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에 지속적으로 대비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인천, 연수구는 K-방역을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경험을 전 세계 학습도시와 공유할 수 있는 준비된 최적지”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인천과 연수구는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정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하게 될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하나가 돼 지원해 줄 열망과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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