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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2단계 조정 "사회적 피로도와 방역효과 감안했다"
음식점, 커피전문점에 대한 영업제한조치 완화될듯
PC방과 학원 등도 영업재개 이뤄질듯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지난 2주간 수도권 지역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2주 동안 ‘2단계’로 하향조정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사회적인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 효과를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견디고 계신다"면서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행 2.5단계 수준에서 2단계로 하향될 경우, 밤 9시 이후로 영업이 중단됐던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에 대한 조치, 또 프랜차이즈커피전문점의 매장내 음료섭취 등이 다시 허용된다.

아울러 전국의 PC방도 영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 미성년자의 출입과 PC방 내에서의 취식 행위가 금지되고, 자리를 띄우고 손님이 착석해야 한다. 중소형 학원과 실내 체육시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조치를 준수한 채로 운영이 허용된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하는 발언도 내놧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들은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한다"면서 "지금은 누구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께서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추석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고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더했다.

그는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면서 "추석연휴,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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