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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진중공업, 윤지원 전무 최대주주 등극…“2세 경영 본격화”
세진중공업 창업주 블록딜...신사업 확대 지속 전망

세진중공업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부유식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업체 세진중공업의 창업주 윤종국 회장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단행하며, 지분율을 31.9%에서 28.2%로 소폭 낮췄다.

세진중공업은 17일 유통주식수 증가 및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이 거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투자자들로부터 우량한 재무상태와 신규사업의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받아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너 2세 윤지원 전무는 지속적인 지분 매수를 통해 지분 30.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세 경영의 필두인 윤 전무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오너家의 지배력은 견고해졌고, 세진중공업의 경영권은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진중공업은 윤 전무가 취임한 2017년 이후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주력 사업인 조선업에서 LNG, LEG 등 가스선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플랜트 모듈, 풍력 등 신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일승의 경우, 세진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3년간 성공적인 외형성장을 이뤄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휴 부지 일부를 매각해 현금 640억원을 마련했으며, LNG탱크 자동화 설비 투자 및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30~50%의 높은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부지 매각 차익에 따른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배당도 기대된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거래의 본질은 윤지원 전무가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2세 경영이 체계가 정착된 것으로 그동안 저평가 받아온 주식가치가 사업과 자산의 본질가치에 수렴할 수 있도록 레벨업되는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주주 및 잠재적 투자자를 위한 IR 활동도 이전처럼 꾸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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