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못된 코로나 안정되면 바로 찾아뵐게요”
구로구 ‘사랑의 손편지쓰기’ 캠페인

“못 간다 생각하니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1년 내내 외로우셨을 부모님, 명절에 더욱 외로우실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못된 코로나 안정되면 바로 찾아뵙겠습니다. 매일 매일 마음으로만 하는 말, 부끄러워 입으로는 못했던 말, 글로 대신 전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는 ‘사랑의 손편지’ 공모전에 응모된 한 편지 내용 중 일부다. 구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 맞이하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의 부모님께 사랑의 손편지 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길 당부하면서다. 찾아가 보지 못하는 고향 부모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는 기회를 제안한 것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 또는 구로구 소재 직장인은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 부모께 드리는 인사, 고향에 대한 추억 등의 내용을 손편지로 작성해 구 홈페이지(www.guro.go.kr) 응모 게시판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글 파일, 스캔 파일, 직접 들고 찍은 사진 등 편한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로구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6편의 우수 편지를 선정하고, 다음달 16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우수 편지는 구 소식지와 블로그에 게시할 예정이다.

우수 편지 16편을 포함해 총 106편을 뽑아 응모자에게 문화상품권, 커피쿠폰 등을 증정한다. 한지숙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