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협회장.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찬희)가 한국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북한정권에 대해 비판하며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대한변협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침해하는 반인륜적 범죄로서 이러한 만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다시는 북한에 의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군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면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을 포함해 엄정한 군 기강의 확립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변협은) 이번 반인륜적인 사태에 대해 국내법과 국제법상 제반 문제점에 대해 협회 산하 통일문제연구특별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검토하는 한편, 향후 어떠한 세력에 의해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고, 뒤이어 화장까지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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