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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공연
26일~12월 1일…한복ㆍK-POP 등 융복합 창작공연 선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강동문화재단은 올해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12월 1일 강동아트센터에서 기념공연을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예술 문화를 통해 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11월을 ‘러시아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6일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무대에서 풍류 아티스트 임동창 콘서트 ‘1300년의 사랑이야기, 달하’가 관객을 맞는다.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백제 가요 정읍사의 반주 음악인 ‘수제천’을 모티브로 편곡 또는 작곡한 서정적인 곡들이 연주된다. ‘사랑’을 화두로 한 곡들은 임동창이 개발한 ‘피앗고’, 58인의 현악 ‘바람결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음율을 빚어낸다.

27일 오후 9시에는 소극장 드림에서 한밤의 음악 산책 ‘가을밤, 러시아를 만나다’가 열린다. 강동아트센터 상설 프로그램에 러시아 주간 기념 러시안 레퍼토리로 기획된 공연이다. 고혹적인 러시아 클래식 선율과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만나 러시아의 낭만과 서정성으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아렌스키의 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첼리스트 이정란,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피날레는 12월 1일 오후 7시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지는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공연 ‘인연-옷의 혼’이 장식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요소들을 총망라한 융복합 창작공연이다. ‘한복’을 주제로 한 전통 퍼포먼스와 한류 인기를 견인한 드라마를 매개로 한국 여인, 선비, 궁중 의복 패션쇼가 진행된다. 또 한류의 중심 K-POP 무대 등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한국의 흥과 멋을 동시에 선보이며 화려한 막을 내린다.

이외에도 강동아트센터 야외 바람꽃 마당에는 흰 눈이 쌓인 ‘러시아 정원’을 형상화한 라이트 로즈가 설치돼 내년 2월까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주간 행사들을 통해 구민들이 양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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