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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등장 속 10대 그룹 주가 ‘GS’ 저평가·‘삼성’ 고평가
GS PBR 0.67배…삼성 PBR 2.31배
GS, PER도 10대 그룹 최저
현대제철 PBR 0.26배…삼성바이오로직스 11.58배
11월 시총 증가율 1위는 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며 10대 그룹의 시가총액도 대폭 불어났지만 각 그룹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다. 자산, 이익 같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그룹은 GS그룹인 반면, 삼성그룹은 가장 고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 10대 그룹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1.15배로 나타났다.

이 중 PBR이 가장 낮은 그룹은 GS로 0.67배를 기록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1배보다 적으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롯데(0.71배)와 현대중공업(0.76배), 한화(0.86배), 신세계(0.88배)도 PBR이 1배에 못 미쳤다.

반면 삼성은 PBR이 2.31배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1.70배, LG는 1.35배, SK는 1.21배로 평균을 웃돌았고, 현대자동차는 1.01배로 1배를 간신히 넘었다.

GS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대 그룹의 12개월 선행 PER 평균은 18.11배였지만 GS의 PER은 7.90배로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한화(11.15배), 롯데(14.80배), 현대자동차(15.77배), LG(15.98배)도 평균 아래의 PER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삼성은 PER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의 PER은 27.30배로 GS의 3배 이상이었다.

SK는 25.30배, 포스코는 22.34배, 현대중공업은 22.17배, 신세계는 18.41배로 평균치보다 높았다.

10대 그룹에 소속된 개별 기업들을 보면 현대제철의 PBR이 0.26배로 102개 기업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쇼핑(0.29배) ▷LG헬로비전(0.31배) ▷현대위아(0.37배) ▷삼성생명(0.38배) 등이 하위권에 포함됐다.

PBR 최고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1.58배에 달했다. LG생활건강(4.95배), 호텔신라(3.80배), 포스코케미칼(3.35배), LG화학(3.12배)도 비교적 높은 PBR을 나타냈다.

PER이 가장 낮은 10대 그룹 계열사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의 PER은 -23.04배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2.63배)는 PER도 최고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함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총도 큰 폭으로 늘었다. 10월 31일 915조2171억원이던 시총 합계는 이달 24일 1078조1106억원으로 162조8935억원(17.80%)이나 불어났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의 시총은 지난달 말 11조4642억원에서 이달 24일 15조1864억원으로 32.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와 SK의 시총도 각각 22.73%, 18.87%씩 커졌다. 삼성은 18.77%로 증가율 4위를 기록했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신세계로 11.18%에 그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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