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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신환 “安 지지율 신기루…국민의힘 후보 나오면 빠져”
“安 단일화 진정성 없다…자기 중심 단일화 주장”
與 이익공유제엔 “전두환도 강탈이라고 안했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은 14일 서울시장 야권 후보 중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는데 대해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오 전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안 대표의 지지 내용에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45% 정도 들어가있다”며 “국민의힘의 후보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빠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입당을 거부한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데 대해서는 “안 대표의 행보 때문에 그렇다”며 “단일화를 진정성 있게 하고자 한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단일화 방식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중심으로 단일화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과거 단일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던 적이 있고, 워딩을 보면 결국에는 나로 단일화 해달라는 것 아니겠나. 결과적으로 성사된 적이 없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장은) 꼭 단일화에 매여 있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된다라는 측면에서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안 대표가 입당을 거부하고 국민의힘도 당대당 통합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자신이 제안한 야권 공동경선기구를 통한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국민의힘이 정말 서울시민들에게 호감 갈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며 “저는 그것이 비전 경쟁과 정책 경쟁들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를 제대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꺼내든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로 예산을 만들겠다고 한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1980년대 전두환 정권도 일해재단을 통한 자발적 모금이라고 했지, 기업들을 강탈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익공유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반사이익을 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익을 공유하자는 취지다.

오 전 의원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소득을 재분배하는 방법은 세금”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생객을 내고 싶은데, 결국은 증세한다고 하면 욕먹게 되니까 남의 돈을 긁어모아서 잔치를 벌이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놀부 심보”라고 맹비난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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