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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영, ‘안철수 소통’ 언급 SNS글에 김종인 ‘좋아요’…무슨 내용?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安 독설
"安이 변했다면 근거를 보여달라"
장진영 변호사.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 장진영 변호사가 안 대표를 저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있다.

한때 안 대표와 한솥밥을 먹었거나 협력관계에 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이 그가 올린 '독설' 글 중 '좋아요'를 눌러 더욱 주목된다.

장 변호사는 안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보인 모습들을 거론했다. 그는 당시 안철수 캠프의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TV토론을 함께 준비해다.

장 변호사는 그가 지난 11일에 2건, 13일에 1건의 글을 올리면서 "안 대표가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보여달라"며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등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장진영 변호사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안 대표와 함께 일한 사람 중 열에 아홉이 말하는 치명적 문제는 소통으로, 나 역시 수석 최고위원으로 함께 일한 결과 그의 소통 능력·방법은 박근혜(전 대통령)와 문재인(대통령)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2020년 1월9일 독일·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좀 변했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바라봤다"며 "하지만 당시 당 대표인 손학규 대표에게 전화 한 통 없이 일주일간 다른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는 1월27일에야 찾아와 자신이 대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내일까지 답을 달라고 하고는 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이를 '오너가 CEO 해고하듯 통보하더라'고 충격을 표현했고 이를 거부했다"며 "안 대표는 미니 국민의당에서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고 비판했다.

한편 장 변호사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폭탄주를 돌리는 등 스킨십에 나선 일을 놓고 일부 언론에서 '안철수가 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후 이같은 저격성 글을 기재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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