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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23%, 윤석열 13%, 이낙연 10%" [한국갤럽]
후보명 불러주는 객관식 아닌 자유응답 전화면접 조사
갤럽 "응답자의 41%는 특정인 답하지 않았다"
이 지사 전월 대비 3%p 상승…윤 총장 전달 이어 13% 유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로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로 각각 2,3위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부터 후보명을 제시하면 응답자가 고르는 객관식 조사가 아닌 유권자가 스스로 답한 인물을 집계하는 주관식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각각 3%로 집계됐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1%를 기록했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이었다.

갤럽의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선호도가 각각 3%포인트(p)·2%p상승한 반면, 이낙연 대표는 6%p 하락했다. 작년 7월까지는 이낙연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8월 이재명 지사가 급상승해 경쟁 구도가 형성됐으나, 최근 한 달간 이 지사는 재상승, 이 대표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응답도 주목할 만하다. 민주당 지지층 중 43%가 이재명 지사를 선택했고, 이 대표는 23%에 그쳤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두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당의 대선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가, 11월 11%로 재상승했고 12월과 이달(1월) 조사에서는 각각 13%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꺾이진 않은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8%, 성향 보수층·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는 20% 남짓이 윤 총장을 선택했다.

작년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으로 나타났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대표(2~5%)와 홍준표 의원(1~3%)이 그나마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갤럽은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럽 관계자는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00% 전화면접 조사로 행해졌으며 응답률은 15%를 기록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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