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은 28일 정부가 전날 담뱃값 인상 목표를 발표한 일을 놓고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시국에 담뱃값, 소주값 인상 소식이라니, 지금 이런 것을 발표할 때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먹고 살기 힘들다"며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국민에게 너무 가혹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 전 의원은 "건강과 보건은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으로, 국민들의 걱정은 더 커져만 간다"고 했다.

나아가 "게다가 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담뱃값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를 낮추는 게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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