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왼쪽),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조선시대 후궁' 발언에 대한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28일 홍 의원은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조 의원이 '조선시대 후궁' 막말한 것은 동료의원을 인격모독한 것으로, 통상적인 정치인 비방 수준을 넘어선 명예훼손·모욕 등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가 없다가) 국회 윤리위에 제소입장을 밝히자 유감입장을 냈으나, 사과라 할수도 없고 내용에 진정성이 없다"며 "취지는 옳은데 비유적 표현이 정치적 쟁점된게 안타깝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 의원처럼 막말하며 동료의원을 조롱하는건 국민사이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으로서 책임이 있다면 조 의원을 감싸지말고 징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면서, 고 의원을 두고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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