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지금 위기는 코로나 대란이며 정부의 무능과 늑장대처, 방역의 정치화 등 총체적 관리부실이 낳은 인재'라는 표현은 왜곡된 현실인식이며, 안타깝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28일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이 방역·경제에서 모두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국민의힘만 눈 감고 귀 막고있다"며 "김 비대위원장 말씀은 우리 국민을 모욕하고 방역에 짐만 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난 1년 내내 방역을 선거와 정치에 이용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작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끝나면 환자가 폭증한다고 의사들 편지가 쇄도한다고 했고, 심지어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의도적으로 축소한다는 가짜뉴스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연말에는 코로나 재난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을 했다. 어제도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해 1~2월에 하거나 4월 재보선 한참 지나서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국민의힘에는 정치 시간표만 있고 민생 시간표는 없는 것 같다. 국민이 사실을 왜곡하고 궤변 반복하는 구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여야 힘을 합쳐도 부족하다. 국민의힘이 이제 궤변과 몽니를 멈추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상생연대 3법,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한 규제혁신과 K뉴딜 등 정작 고민이 필요한 건 민생과 미래 위한 입법이란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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