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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춘 "해저터널, DJ·盧도 곰곰이 따져봤으면 안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3일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곰곰이 따져봤다면 한일 해저터널을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CBS라디로를 통해 "(국민의힘의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부산이라는 도시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그냥 막 투척하는, 막 던지는 공약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일본의 이익이 훨씬 크다"며 "그래서 과거에 일본 쪽에서 나온 제안들을 보면 일본이 90%를 부담을 하고 한국이 공사비 10%만 부담해라, 그러면 이 공사 할 수 있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산에는 아주 손해가 막심한 사업이 될 수 있다. 부산은 그냥 패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한일정상회담에서 고 김 전 대통령이 "한일 터널은 미래의 꿈으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발언했고 2003년에는 고 노 전 대통령이 "해저터널을 뚫으면 경제적 의미뿐 아니라 한일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한 데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봤다면 이런 얘기가 안 나왔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예비후보는 "그분들도 부산의 입장에서 곰곰이 따져보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차대조표를 정확하게 계산하신 건 아니다, 그런 느낌이 있다"며 "이 이야기가 사실 지금 말한 몇 분들의 수준이 아니라 과거에 일제시대 때부터 일본 사람들이 처음에 구상했던 사업"이라고 부연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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