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 주호영 “문대통령, 허망한 대북 환상서 벗어나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USB 의혹 설명 없어”
“색깔론 등 막말…불리하면 북풍공작 덮어 씌워”
“與, 野 대표에 ‘사법처리’ 겁박…文도 되레 역공”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 구상 USB’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제기하는 이 커다란 의혹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는 않고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오히려 역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유관 부처가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엄명했을 뿐만 아니라, 막무가내로 원전 폐쇄를 몰아붙이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부가 독자적으로 북한 원전 건설 계획을 검토했다는 해명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정권의 의혹과 불법을 감시하는 야당을 향해 집권세력이 일제히 ‘색깔론’, ‘북풍몰이’ 같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선을 넘었다’며 제1야당 당 대표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이 누구였나. 2018년 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쇼를 주선했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바로 이런 게 북풍공작 아닌가. 이 정권은 불리하면 색깔론과 북풍공작으로 뒤집어씌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임기를 1년 남짓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07년처럼 또 무슨 대북 선물 보따리를 펼쳐 놓을까,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달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