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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금태섭 보듬자’는 박영선에 반기 “발언 거둬달라”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상섭 기자/babton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두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등을 돌렸다.

우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 후보와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박 후보에게 “발언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금 후보가)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에 대해 “금태섭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으나 21대 총선에서 경선에 패배하고 탈당했다. 최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3자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후보, 김종인 위원장, 이언주 후보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끌어안고 연대해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같은 범진보진영”이라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지난달 31일에도 박 후보의 ‘강남 재건축’ 공약을 두고 “왜 굳이 수십억대의 강남 재개발부터 하려 하느냐”며 처음으로 박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공급이 부족해서 하는 재개발과 재건축이라면 오히려 강북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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