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의원(왼쪽)이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포스트코로나 경제연구포럼 창립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제3지대 경선'이 가동되면 국민의힘 경선과 함께 '투 트랙'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윤 의원은 또 비상시국연대를 범야권 단일화의 플랫폼으로 둘 것을 재차 제안했다.

윤 의원은 "비상시국연대가 1단계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단일화 경선, 2단계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결선에서 컨벤션 효과를 끌어내는 부싯돌이 될 것"이라며 "비상시국연대의 모체 격인 혁신과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중도보수 정당과 시민단체들의 대통합을 목표로 결성돼, 과거 분열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당을 이끌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통위가 수행한 통합 조정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형태가 야권 후보 단일화 플랫폼으로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단일화는 중립적 테이블 위에서 포시티브 경쟁으로 최고의 후보를 배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극히 불리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의미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간 단일화는 우파보다는 좌파 진영의 선거 공식에 가까웠다"며 "경험이 부족한 만큼, 단일화를 일각의 주장처럼 '며칠만에 뚝딱' 해치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또 "현재 논의대로라면 계단식 단일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매끄럽고 잡음없이 조율할 중립적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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