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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시점의 지지율은 연기에 불과…안철수보다 10%P 앞설 자신있다” [조은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후보 정해지면 진검승부
10년 전 그분들에 역전 자신있어
부동산 문제는 시장에 맡겨야…
불판 바꾸듯 서울 판도 바꿀 것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10%포인트(p)는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돌풍이거든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 현재 범야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후보는 안철수 대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세’를 보이는 후보도 아직까지 안 대표가 유일하다.

그럼에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서 압승을 자신하는 주인공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다. 국민의힘 본경선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그는 최근 안 대표의 지지율에 대해 “연기와 같다”고 단언했다. “바람 한 번 잘못 불면 훅 날아간다”고도 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초구청에서 조 구청장을 만났다.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진짜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조 구청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국민의힘 본경선 역시 마찬가지다. 조 구청장은 “결국 그저 뻔한 결과냐, 돌풍이냐 아니겠나”며 “역전드라마가 있어야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지 않겠나. 드라마를 쓸 자신있다”고 웃었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 “10년 전 그분들 아니냐”며 “2011년 선거인지 2021년 선거인지 모르겠다”는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조 구청장이 내비친 자신감의 원천은 ‘실력’이다. 그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구청장이다. 그럼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평가와 구민만족도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마선언부터가 “정책으로, 실력으로 승부하겠다”였다.

조 구청장은 일명 ‘횡단보도 그늘막’으로 불리는 ‘서리풀 원두막’을 처음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심하고 정성스러운 ‘엄마 행정’이 모토다.

그는 “서울시 부시장을 거쳐서 여기 야전사령관으로 나와 있다. 10년을 현장에 있었고, 서울시 행정은 제 주된 사업”이라며 “서울시민들의 진정한 민심을 살펴보니 정권 견제·교체도 있지만, 정말 이 후보의 정책이 내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아우성의 선거’로 규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부동산 대란 등으로 서울 곳곳에서 ‘못 살겠다’는 소리가 터져 나온다는 얘기다.

그는 “삼겹살 불판 바꾸듯 10년 서울의 판을 바꿔야 한다”며 “이미 서울시의 큰 그림을 차곡차곡 준비해 놨다. 생활밀착형 시정, 시민을 편하게, 또 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그런 행정을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이슈인 부동산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능을 정상화 해주고 공공기관은 시장의 기능을 서포트하는 동시에 불공정 행위를 막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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