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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삶이 즐거운 스마트 서울” vs 禹 “서민이 행복한, 불균형없는 서울”
각 선거캠프, 공약에 담긴 키워드 정리
朴 “서울시대전환 4대 가치는 ‘개방·다양·혁신·배려’”
禹 “서울에서 아픈 곳이 가장 중요한 곳”

박영선(오른쪽)·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다음달 1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후보 선정을 앞두고 그간 ‘사이좋은 남매’를 자처했던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의 정책에 차별성이 짙어지고 있다. 박 후보는 ‘21분 콤팩트 서울’로 수렴되는 스마트시티를 전면에 내세워 중도층 확장에 나선 반면, 우 후보는 다수의 부동산 정책을 내면서도 ‘불균형 해소’와 ‘서민’에 방점을 찍고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촉구하는 양상이다.

10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가 꿈꾸는 서울은 ‘삶이 즐거운, 시민이 즐거운 스마트 서울’이다. 현재 이에 대한 공약으로 ‘21분 콤팩트 도시’, ‘구독경제 도시’, ‘수직정원 도시’를 제안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캐치프라이즈인 ‘서울시 대전환’의 4대 가치로 ‘개방·다양·혁신·배려’를 꼽았다.

캠프 관계자는 “21분 콤팩트시티를 큰 줄기로 삼아, 여기에서 파생되는 총 10개 내외의 정책을 매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와 편의를 강조함에 따른 기성세대의 접근성 등 소외문제에 대해서는 “박 후보도 그런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대전환 정책에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에 대한 스마트 교육이나 안내 등 부가정책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우 후보 캠프는 ‘서민이 행복한, 불균형이 없는 서울’을 키워드로 꼽았다. 우 후보는 현재까지 강남북 균형발전과 여의도 금융중심도시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발표 4회, 건강·환경·노동·반려동물·아이돌봄 정책발표 각 1회 등 총 9개의 정책을 내놨다. 우 후보는 금주 또는 다음주 정책발표를 한번 더 진행해 10회를 채운 후 추가로 5개 정책을 서면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우 후보의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발표의 핵심은 도시의 격차 해소다. 부동산뿐 아니라 건강·보건 분야에서 불균형이 없어야 하고 환경이나 노동에서도 소외인구가 없어야 하며, 아이와 반려동물 등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아픈 곳이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마음으로, 그런 곳을 찾아 어루만지는 시장이 되겠다는 게 우 후보의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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