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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野 단일화는 숙명적…이달 말 후보 확정 가능”
“3월15일 이내 단일화, 선거 지장 없어”
“與 4월 전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선거용”
“文, 방관자 역할만”…영수회담 가능성 낮게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미혼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단일화에 대해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선거 초반 단일화에 미온적이던 입장에서 다소 변화한 것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신년인터뷰에서 “초창기에는 단일화에 대해 조금 염려해서 삼자대결도 생각했지만, 최근 상황은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3월 15일 이내로만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지장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대해 “(오는) 25일이면 토론이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 같으면 우리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며 “이달 말에 끝을 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국민의힘 후보 확정은 내달 4일로 예정돼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사이의 ‘제3지대 단일화’ 진행 상황에 따라 후보 선출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종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내달 1일 제3지대 단일 후보를 결정키로 한 상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전날인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과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민주당이 4월 보궐선거 전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는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작년 총선 때도 선거 전전날인가 전국민에게 100만원을 준다고 신청하라고 한 것 아니냐. 결국 (4차 재난지원금 역시) 선거와 관련돼서 하는 짓”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정 갈등이 일어나는데 대해서는 “그 사람들(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이 할 사항이 아니라 대통령이 판단을 정확하게 해서 (홍남기)부총리와 재정 운용을 (논의)하면 쉽게 결정 날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논의만 하는 건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영수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필요에 의해 결심을 하면 만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이슈에서 멀리 떨어져서 방관자적 역할만 하는 모습이고, 본인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려고 노력하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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