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보다 8.3㎝ 늘어난 50대女 뱃살…허리디스크 위험 ‘5.7배’ [김태열 기자의 화제의 의료현장]
- 자생한방병원, 연령대별 허리둘레·허리디스크 상관관계 조사
- 체중관리 필수…유산소운동 걷기· ‘기역자’스트레칭 도움
코로나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5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복부비만에 따른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3rf]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복부비만으로 고민하는 ‘집콕족’이 늘고 있다. 특히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복부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가중시키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 시켜 고혈압과 당뇨,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은 국내 허리디스크 환자와 연령대별 허리둘레와의 통계적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성인 연령이 높아질수록 허리둘레와 허리디스크 환자 수가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허리둘레는 꾸준히 늘어났다. 허리둘레는 20대부터 10년에 2cm씩 늘어 50대에는 약 84.4cm(33인치)에 달했다. 이와 함께 허리디스크 환자 수도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20대부터 꾸준히 증가해 50대에 48만707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노화로 인한 척추 퇴행과 함께 과도한 복부지방, 약해진 척추 주변 근육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늘어진 뱃살이 척추 전만을 불러 디스크(추간판) 탈출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령대별 여성 허리둘레와 허리디스크 환자 수.

특히 여성 허리디스크 환자 수는 남성보다 약 22만명 많은 114만5429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50대 여성이 허리디스크에 가장 취약했다. 50대 여성의 경우 허리둘레는 81.5cm(32인치)에 달했으며, 이는 20대의 73.2cm(28.8인치)보다 무려 8.3cm(3.2인치) 늘어난 수치다. 환자 수 역시 20대(5만720명)보다 5.7배 증가한 28만865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여성의 허리디스크 환자가 급증한 것은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 감소와 복부지방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에서도 50대 이상 여성의 3분의 1은 요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50대 여성의 요통 유병률은 복부비만이 없는 사람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를 피하고 싶다면 결국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가 필수다. 특히 걷기 운동은 허리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뱃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는 유산소 운동중 하나다.

일상 속에서의 잘못된 자세도 건강에 독이 된다.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하루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기역자(ㄱ)’ 스트레칭을 통해 가볍게 몸풀기해주면 허리의 유연성 강화는 물론 복부비만 탈출에도 도움이 된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늘어지는 주름살에만 관리를 집중하기보다 뱃살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허리디스크를 예방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뱃살을 줄여 아름다운 몸매와 허리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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