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술사서 집으로”…길어지는 영업시간 제한에 주류 매출 ↑
주요 마트·편의점 3월 주류 매출 상승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맥주 판매대.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밤 10시' 영업시간 제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마트·편의점 주류 매출이 늘고 있다.

‘집콕 스트레스는 술로?’ 3월 주류 매출 ↑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3월 주류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1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역시 지난해 대비 주류 매출이 16.5%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양주와 와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양주, 와인 매출은 각각 61.7%, 42.3% 증가한데 반해 맥주와 소주는 각각 6.2%, 2.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출국이 어려워지자 양주 주요 소비처가 면세점에서 대형마트로 옮겨가면서 고가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중심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주류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CU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 31일~4월 6일) 전국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초보다 2배 큰 수치다. 특히 수도권 음식점의 주문 마감 시간인 21시 이후 CU의 주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66.8%나 급증했다.

편의점에서도 와인과 칵테일 등 가격대가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GS25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칵테일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올해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신장했다.

주류 마케팅 격전지 된 편의점
GS25 칵테일 주류 코너 [GS25 제공]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공격적인 주류 마케팅이 한창이다. GS25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최근 홈술 트렌드를 반영해 취급하는 칵테일 주류 상품을 지난 달부터 300여종으로 늘렸다. CU는 협업 상품으로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 CU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지난 7일 진로의 캐릭터 두꺼비와 콜라보한 ‘CU 두꺼비 홈술상’ 시리즈 상품들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칠성음료 온라인 공식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칠성몰’에서는 1만원 이하 초저가 와인부터 1백만 원대 프리미엄 와인까지 프랑스, 칠레 등 세계 유명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상품을 판매한다. 우선적으로 전국 주요 1000여 점포에서 서비스가 개시되며, 연내 6000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아 GS리테일 주류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점차 전문화되고 있는 홈술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기획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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