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정계 복귀설이 피어오르자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2013년 이후 정치 생각은 끊었다면서 정계 복귀설을 ‘뇌피셜’로 일축했다.

유 이사장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s’에 출연해 정계 복귀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2013년 2월에 ‘정치는 그만하겠다’고 말했고, 재작년 노무현재단 이사장 취임할 때 ‘선거에 나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일은 제 인생에 이제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 생각 그대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최근 정치권에선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상정한 발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친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도 짚고 넘어갓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기준으로 다음 대선 후보를 선택하는 듯한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가 아니냐”면서 “사리에도 어긋나고, 현실과도 맞지 않으며, 대단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는 기색도 내비쳤다. 그는 “남의 인생도 소중히 여겨주면 좋겠다. 장난감 말 움직이듯이 하는 것은 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정계 복귀설) 때문에 제 인생이 좀 피곤해진다. 장난삼아 돌 던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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