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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이준석, 공부 안 하고 남초 사이트서 노닥”…野 여성할당제 폐지 비판

[헤럴드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성할당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글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서 기어이 여성할당제를 폐지할 모양이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성평등 강화를 정강정책에 반영했다고 들었는데, 그 분 떠나자마자 바로 마초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소장파에서 안티페미니즘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 당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 아무튼 민주당이 야당복은 타고났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의 성평등지수가 터키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OECD 국가에서 그동안 여성할당제로 성비균형을 많이 바로잡았다”며 “내각이나 의회에서 여성이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한국의 내각은 얼추 30%를 맞췄지만 의회는 17%가량”이라고 말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또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자꾸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할당제는 집단의 지능을 높여 기업과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일”이라며 “능률과 효율, 생산성의 증대로 인한 이익은 남녀 모두에 고루 돌아간다”고 말했다.

최근 대립하고 있는 이준석 전 위원에 대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이준석의 한계는 여성할당제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것”이라며 “이는 무지와 무식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공부 좀 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남초 사이트에서 노닥거리기나 하고, 가르쳐주면 또 가르치러 든다고 난리다”고 말했다.

다른 글에서는 “여성할당제가 부당하다면 같은 논리로 청년 할당도 부당하다. 그마저 폐기하면 뭐가 좋냐. 이준석은 이미 청년 할당 챙겼지만 너희들은 뭐가 되니”라며 “텅빈 입술 서비스에 속지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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