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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김어준, 천재적 재능 분명치만…떠나라" 정청래 "김어준 귀한줄 알아야"
洪 "B급 언론인…박수칠 때 떠나라"
정청래 "김어준 천재성, 청취자들 열광"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 화면 [유튜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에게 "천재적 재능이 있다"고 하면서도 이제 방송계에서 물러날 것을 권유했다.

홍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하고, 보통사람과 다른 역발상을 하는 등 천재적 재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어준은)세상을 발 아래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으로,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옛날에는 김어준의 매력이었지만, 강자로 뜬 지금은 외려 김어준에게 반감만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급 언론인으로 지금 김어준은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며 물러날 것을 권유한 후 "김어준답게 현명히 처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김 씨와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김어준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20여년전 객원기자 시절, 와이드 인터뷰를 할 때였다"며 "그 후 그가 라디오를 진행할 때 일주일에 한 번씩 고정 게스트로 일년간 출연했다"고 했다. 이어 "그 후 '나는 꼼수다'라는 팟캐스트를 할 때 2시간30분동안 정봉주·주진우와 논쟁을 하면서 방송을 한 일도 있다"며 "요즘도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 받지만, 그가 노골적으로 색깔을 더래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한편 김 씨에게 먼저 '천재'라고 칭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친문 강성' 인사들이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라디오 방송 역사의 신기원"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이 김 씨에 대한 고액 출연료와 구두계약 문제를 꼬집는 데 대해선 "정말 언론을 생각해서,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그러는 것인지 의심된다"며 "방송의 독립성, 정치방송을 비판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비판하는 불편한 프로그램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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