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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희 "'K-주사기' 극찬하더니 이물질…선거 영향 줄까봐 발표 미뤘나"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청와대가 '쥐어짜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건을 4·7 재보궐선거 전 보고를 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LDS 주사기의 성과를 적극 홍보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민주당이 이를 의식하고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청와대에 LDS 주사기 이물질 신고와 회수 조치를 보고했다.

지난 2월27일 신고를 최초 접수한 후 17일 만에 이를 청와대에 알린 것이다.

식약처는 청와대 보고 사흘 뒤인 지난달 18일 해당 주사기 70만개의 사용을 중지하고 회수 조치를 했다.

이 때는 재보선이 약 20일 전이었다. 정부가 국산 LDS 주사기로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릴 수 있다며 성과를 홍보하던 시점이다.

이물질 문제로 LDS 주사기들의 회수된 사실은 재보선 후인 지난 17일에야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명희 의원은 "정부가 극찬한 'K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우려해 발표를 미뤘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정권 이익을 우선하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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