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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조폭·양아치가 형님·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尹·李 겨냥?
홍준표 무소속 의원.[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되는 여론조사가 활개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정치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아울러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야권의 대선 ‘잠룡’인 홍 의원 자신의 지지도가 앞선 두 사람에 비해 현격하게 뒤쳐지는 최근의 차기 대선 여론 지지도 조사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홍 의원은 그동안 검찰 조직 문화를 두고 “조폭 같은 의리”라고 했고, 이 지사에 대해서는 과거 악연을 거론하며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 지사는 언론에 의해 ‘사이다 발언’을 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혀오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어 25일 게재한 글에서는 윤 전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중앙지검 특수4부까지 신설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사람들을 사냥 하는데 견마지로를 다했다”며 “이른바 정치수사를 자행했다”고 했다. 또 “그 바람에 어떤사람은 벼락출세를 하기도 하고 검찰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행세 했는데 문정권 입장에서는 이런 사냥개 조직을 그대로 두면 자신들이 퇴임후 또 물릴수 있다고 보고 대부분의 수사권은 경찰로 이관하고 고급 범죄는 공수처로 넘겨 허깨비 검찰을 만듦으로써 검찰을 토사구팽 했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으로 활동했지만, 현 정권과 대립하다 직을 관뒀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현 정권 초기가 아닌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4년에 신설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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