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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코로나 백신 충분한 물량 확보…낼 종합브리핑”
“코로나와의 싸움과 해법, 고차 연립방정식 풀이와 유사”
“이번 주, 매우 중차대한 시기…확진 반전 보여줘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5일 코로나19 백신수급관련 “3차접종 가능성이나 접종연령 확대 등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추가소요까지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하고도 충분한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확보 그리고 백신접종, 백신안전 등 백신 전반에 대한 상세내용에 대해서는 내일 오전 10시 관계장관들 배석하에 종합 브리핑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화이자 측과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총 1억9200만회, 즉 9900만명 분량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약사별로 보면 화이자가 3300만명분(당초 1300만명분에서 2000만명분 추가)으로 가장 많고 이어 모더나와 노바백스 각 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총 1000만명분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전체 물량 자체만 놓고 보면 우리 국민(5200만명)의 1.9배에 달하는 양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수준, 즉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접종자 목표(3600만명)와 비교해도 약 2.75배에 이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홍 직무대행은 “어제까지 국민 226만명이 접종을 맞으셨고 정부가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목표를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주 내내 일평균 14만명 내지 15만명의 접종시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면서 “방역당국, 지자체, 예방접종센터 등이 일사불란하게 협력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와의 싸움과 해법은 여러 변수들이 엮여있는 고차 연립방정식 풀이와도 유사하다”면서 “즉 방역도 잡아야 하고, 경제파급도 최소화해야 하며, 국민 일상의 불편도 줄여 주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주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로 이번 주 확진 반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향후 반전가능성에 대한 기대 또는 확신을 보여주어야한다”면서 “이번 한 주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힘모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 직무대행은 “지금 시행중인 방역조치는 그 기간이 5월 2일로 설정되어 있는 만큼 5월 3일부터는 기존 조치 연장 또는 방역수준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이번 주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느냐, 늘어나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는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엄중하고도 중차대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주 일주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 으로 설정해 접촉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각별한 점검과 관리’노력, 그리고 ‘집중된 경계와 절제’ 노력을 일주일간 함께 집중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주일간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접촉을 줄이고 수칙을 지키며 외출, 모임을 자제하는 고통분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면서 “특히 지난 주 확진감염경로 분석 결과 확진자의 접촉감염이 45%, 감염경로 조사중인 경우가 30%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역시 접촉과 모임을 경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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