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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격리병사 홀대’ 논란 화들짝…“장병 소외감 없도록 조치”
국방부 “격리병사 휴대전화 사용 허용”
휴가 복귀 병사 시설·급식 부실 줄제보
국방부는 26일 휴가 복귀 병사들의 격리 기간 부실한 시설·급식 논란과 관련해 급식체계를 일제점검하고 급식여건을 개선하는 등 장병들이 불편함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12사단 예하부대 소속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격리 장병에게 제공되는 급식이라고 제보한 사진.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휴가에서 복귀한 병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되는 동안 급식과 시설 등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자 대응에 나섰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각 군에서 격리 장병들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하고, 부대별 여건에 따라 장병들이 불편함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이어 “격리중인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별 사유가 없는 한 평일 일과 중 허용할 방침”이라며 “또한 식자재 공급·배식 시스템, 자율운영 부식비 추가 집행 등 급식체계를 제대별 지휘관 책임 하에 일제점검하고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여건을 적극 개선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오늘 국방부에서도 격리 장병 급식체계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정확한 식수인원 파악과 식재료 정량 수량, 그리고 균형 배식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야전부대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군 당국은 휴가 복귀 장병들을 대상으로 부대 내 장병들과 의무격리를 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격리 장병들을 열악한 시설에서 제대로 된 급식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여기에 제보가 이어지자 부대에서 휴대전화를 반납시켰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지난 24일 ‘국군장병들에게 기본 식단이 알맞게 제공되는 합당한 대우를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청원인은 “휴가 복귀 후 부대 내 격리중인 많은 장병들이 찍어 올린 격리 식단들은 충격적이었고 국민들은 분노했다”며 “이런 열악한 상황, 부실한 식단들이 나라를 지키는 주축 국군장병들에게 제공되고 있었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수십만명의 국군장병들 모두 국민에게는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청년들이고 누군가의 소중하고 귀한 아들”이라면서 “나라를 위해 1년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바치는 국군장병들에게 그에 맞는 합당하고 정당한 대우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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