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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출마 암시? “원내대표서 갑자기 내려와…2019년은 아쉬웠다”
“바르게 세우는 일…누군가는 해야”
“패트 정국, 공수처 막으려 한 움직임”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기소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27일 “(역사를)바르게 다시 세우는 일은 늘 힘겹고 지난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꼭 하고 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선 나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말을 한 데 대해 출마를 염두 두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섰다”며 “고단함과 참담함에 괴롭지만, 재판을 받을수록 '우리는 옳았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당시 자유한국당)원내대표 소임에서 내려와야 했고, 점차 윤곽이 드러났던 마지막 협상의 끈마저 놓아야 한 지난 2019년 초겨울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긴다”며 “그러나 결국 역사는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기소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본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며 “정권 실세를 위한 특혜 조사, 허위 보도자료 작성 이혹, 검사 채용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논란 등 공수처는 공정·중립성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간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7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이 울린 경종에 정권도 잠시 놀랐겠지만, 공수처의 무서운 질주는 앞으로도 심히 우려된다”며 “그런 위험하고 부당한 공수처를 막으려던 처절함이 바로 패스트트랙 정국 때 우리 모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당시 민주당이 우리를 무력화시키려고 휘두른 게 ‘빠루’였다”며 “민주당의 무서운 폭력을 고발하기 위해 내가 국민에게 빠루를 들어올리자 또 고약한 가짜 프레임이 시작됐다. 마치 내가 빠루를 휘두른 것처럼 가짜 낙인을 찍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빠루를 휘두른 게 아니고, 빠루에 놀라 보여준 것 뿐”이라며 “참, 친문(친문재인)이 아닌 사람이 빠루라는 말을 쓰면 또 친일 올가미를 씌우려고 난리일테니 우리 같은 사람들은 '쇠지레'라고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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