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 화면 [유튜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고액 출연료 수령과 정치편향 등 논란에 휩싸인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를 엄호하는 데 대해 ‘감싸기’가 도를 넘었다고 맹폭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주요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며 “이제 보니 김 씨가 사실상 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씨의 방송을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일 등을 거론한 후 “김 씨가 제2의 조국(전 법무부 장관)인가”라며 “철 지난 구태, 선동정치를 일삼아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것은 영락없는 조 전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에는 경고등이 켜졌는데 연일 ‘김어준 수호’를 외치는 민주당의 모습도 ‘조국 수호’를 외쳤을 때와 데자뷔”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뉴스공장’ 발언 중 재보궐 선거 관련 발언에 대해 4번의 권고 조치를 했다.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조국사태 당시 들불처럼 일어났던 민심을 잊었는가. 민심을 외면한 ‘김어준 지키기’가 계속되면 조국사태보다 더한 민심의 파도를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BS 캡처]

정양석 사무총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재보선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며, 2건은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 씨를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김 씨가)언론인, 방송인으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이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KBS 라디오에서 “야당이 (김 씨에 대한)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정치 탄압이라고 한다”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는가. 떳떳하면 (감사를)받으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파적 소신을 펴려면 공영방송을 떠나 개인 유튜브에서 하라”며 “중립 의무를 망각하고 국민 세금을 축내니 문제를 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재보선 때 공영 방송들의 여당 후보 편들기는 보도 농단 수준이었는데, ‘뉴스공장’이 그 꼭지에 있었다”며 “정파 방송을 접고 교통 방송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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