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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이낙연 멍청, 정세균 매력無…어차피 이재명”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유튜브 시사저널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7 재보궐선거에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변화 움직임과 관련해 “여권 쇄신은 시스템상 불가능하다. 반성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윤호중 의원이 법사위원장 하면서 모든 입법 독주를 주도했던 사람인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됐다”면서 “‘180석 다수결 독재’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야당에 나눠줘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개혁을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들의 신호’라며 오히려 거꾸로 이야기한다”며 “또다시 검찰·언론개혁을 말하는데, 검찰개혁은 조국 지키기·윤석열 쫓아내기였고 언론개혁은 김어준 지키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선의원 5명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게) 바로 진압당했다”며 “‘초선5적’, ‘초선족’이라는 말까지 하는데,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이런 짓을 한다는 건 당이 완전히 맛이 갔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위원은 민주당 내 유력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 지사를 두고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극렬 당원 1000명을 내쳐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그들의 지지 없이는 후보가 되기 힘든데, 그들과 갔다가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서 선긋기를 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보궐선거 참패로 이미 아웃이다.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며 “후보 내서 심판받겠다고 하지 않았나, 심판받았으니 그럼 가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치적 윤리적으로 올바르지 않았고, 전략적으로도 멍청했다”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느냐”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에 대해서는 “가망이 없다”며 “친문한테 절대적 지지를 받는 메리트가 없고 인간적인 매력도 없다”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재명으로 가야 하는데 ‘이재명과 (다른 후보를) 어떻게 붙이느냐’ 동상이몽에 빠져 있다. 딜레마에 빠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분석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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