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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윤석열·안철수 ‘닥치고 뭉쳐야’...통합 플랫폼 역장 되겠다”
당권도전...“제가 통합의 적임자”
“보수 혁신 ‘마스터플랜’ 만든 사람”
“野대권주자, ‘리얼리티 쇼’로 붐업”
“미래학교 세워 2030 인재 양성”

“닥치고 뭉쳐야 한다. 대통합 플랫폼의 역장이 되겠다.”

곧 대선 정국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고사였던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런데도 갈 길이 멀다. 정치권에서는 압승의 일등 공신을 현 정권의 부동산 실책과 ‘내로남불’을 꼽는다.

“제1야당이 잘해 이겼다”는 분석은 들리지 않는다. 대선에는 전(全) 국민이 함께 한다. 반사 효과만 갖고는 이기기 어렵다. 쇄신해야 한다. 총사령관으로 뛸 차기 당 대표의 책임이 막중하다.

당권에 도전하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쇄신의 마침표로 대통합을 이룰 것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쇄신으로 당의 구조를 바꾸겠다”며 “보수·중도·개혁진보가 모이고, 이념·노선·사상은 다르지만 합리성을 갖춘 집단들을 결집시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개혁적 진보세력까지 닥치고 뭉쳐 총력 체제를 이뤄야 한다”며 “우리 당내 비교적 비중이 적은 호남·청년·여성·저소득층 당원들을 늘리기 위한 배가운동도 조직적으로 펼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저는 20여년 당에 있는 동안 보수 혁신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만들었다”며 “보수정당의 구조와 한계를 잘 안다. 저만큼 화합을 촉진할 수 있는 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권주자들을 위한 ‘붐업’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킹 메이커 역할도 병행하기 위해서다.

조 의원은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구상안을 내놓았다. 그는 “토론과 공약 발표 중심의 틀을 벗어나 대권주자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는 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간적 측면 등 비정치적 요소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합숙 프로그램 형식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기획하면 흥행몰이도 하고, 군소 주자들도 반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당내 신설 기구 창설도 예고했다. ‘미래학교’다.

그는 “보수정당은 인재 양성에 서툴다는 고질병이 있다”며 “당원 자녀를 중심으로 키즈·유스·캠퍼스·워킹 국민의힘을 만들어 보수의 가치를 접하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젊은 사람들을 어린 애처럼 취급하는 기조가 있어왔다. 심지어 40대조차 그런 취급을 받아왔다”며 “보수의 가치를 잘 이해한다면 20·30대라도 시장·군수는 물론, 당 대표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조 의원은 ‘임시당원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평소에는 활동하지 않더라도 전당대회 등 선거나 중요한 당내 결정이 있을 때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당원들을 꾸리면 민심을 정밀히 파악할 수 있다”며 “제도가 활성화되면 우리 당은 일반 국민을 위한 오픈 플랫폼 역할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경남에서 3선을 했다. 그렇지만 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시 비서관 등 중앙 무대 경험도 상당하다. 그는 “저는 수도권 이미지의 영남 주자”라며 “민심과 당심을 모두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정윤희·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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