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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로 쪼갠 SK텔레콤…새 이름 ‘SKT-SKT스퀘어?’ [IT선빵!]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구성원에게 인적 분할 취지와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37년 만에 통신(존속회사)과 투자회사(신설회사)로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SK텔레콤의 새 이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SKT존속회사(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SKT신설회사(뉴정보통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분리하는 것이다. 최소 1개 이상의 새 사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상호 선점을 위해 등록해놓은 ‘SKT스퀘어’의 가등기(임시등기) 기한을 최근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SKT스퀘어’ 가등기 유지…새 사명 유력 후보

앞서 SK텔레콤은 ‘에스케이티스퀘어(SKT스퀘어)’ 상호를 가등기로 등록했다. 가등기는 상호 변경을 위한 본등기에 앞서 상호명을 선점하기 위해 미리 등록해놓는 것이다.

애초 ‘SKT스퀘어’ 상호의 본등기 신청 기한이 이달 말이었지만 SK텔레콤은 최근 이를 6개월 연장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SKT스퀘어’ 상호의 가등기 상태가 유지된다.

기한을 연장하면서까지 ‘SKT스퀘어’ 상호 선점을 유지한 만큼 가장 유력한 새 사명 후보로 거론된다.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T스퀘어’ ‘SK하이퍼커넥트’ ‘SK투모로우’ 등도 후보로 거론됐다. SK를 뗀 ‘T스퀘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그룹사들과의 통일성 등을 고려해 SK는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명은 투자전문회사인 신설회사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10월까지 가등기 상태인 만큼 최종 확정까지 변수는 있다.

SK텔레콤 사옥.
존속회사는 ‘SK텔레콤’ 그대로?

이와 함께 통신업 등을 맡게 되는 존속회사는 기존 사명인 ‘SK텔레콤’을 유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T’로 표기를 줄이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그동안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새 정보통신기술(ICT) 먹거리 사업을 확장하는 데 ‘텔레콤’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적 분할로 비통신 분야를 신설회사에 떼어 내게 된 만큼 존속회사가 ‘통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박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존속회사는 ‘텔레콤’을 그대로 써도 되지 않겠냐”고 언급해 사명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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