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준공…이용섭 시장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이 29일 GGM공장 준공식에 입장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세계 최초 지자체 주도의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이자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이 준공됐다.

광주광역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 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빛그린산단 내 GGM자동차 공장에서 준공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월31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데 이어, 2년3개월 만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모델이 될 GGM 자동차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정부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는 주제로 열린 자동차공장 준공기념 행사는 축하공연,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참석자 간담회,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시장, 윤종해 의장, 박광태 대표,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 등이 참여해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한 에피소드, 광주의 도전이 성공한 원동력, 직원들의 소감·기대, 회사에 바라는 점, 정부의 계획 등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서 주셨고 이제는 서로 튼튼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용섭 시장은 3가지 성공요인을 꼽았다.

이 시장은 답변에서 “첫째, 무엇보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둘째 노사상생을 위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과 GGM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 셋째 결정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으로 채택하고 100대 국정과제 포함시켜 주셨고, 이에 따라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주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노조출신 윤종해 의장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면서 “한국노총은 앞으로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근로자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응답자 59%가 회사의 비전을 꼽았고, 지자체의 복지지원이 20%, 근무환경 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시에서 계획 중인 복지혜택 중 가장 기대되는 것에 대해 주거지원이 55.1%, 체육 및 문화시설 지원 22.4%, 교통지원 6.3%, 육아지원 5.9% 등이었다. 또 필요한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복지가 51%, 고용안정 23%, 급여 9%, 근무환경 5%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시장은 “GGM 직원들은 두 가지 임금을 받는다”며 “회사로부터 받는 연봉과 함께 광주시가 중앙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사회적 임금을 받게 된다”고 광주형 일자리 장점을 소개했다.

이어 “사회적 임금에는 주거지원을 비롯해 보육을 위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한 개방형체육관 운영, 노사상생동반성장센터 운영, 통근버스 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견고·정의의 뜻을 갖는 노각나무를 심는 식수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이날 준공기념 행사를 모두 끝마쳤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대지면적 60만4338㎡(18만3000평) 규모로 들어선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의 3대 콘셉트로 건설돼 언제든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시설로 변경이 가능하다.

직접 고용만 1000여명에 달하며, 간접고용도 1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자동차공장은 지난 4월5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경형SUV 차량 양산에 들어간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