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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중소기업 대표이사 늦깎이 변호사 합격…독립운동가 후손
올해 2월 전남대 로스쿨 졸업식장에서 아들과 함께 참여한 신희동(오른쪽) 호남석회공업 대표.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에서 견실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50대 대표가 늦은 나이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전남대에 따르면 올해 1월 치러진 제10회 변호사 시험에서 호남석회공업 신희동(52) 대표이사가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 공대를 졸업하고 기업을 경영하던 신씨는 2016년 대기업과의 하도급 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8년 3월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올 2월 로스쿨을 졸업했다.

법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하루 14시간 씩 공부하고 나이 탓인지 요로결석 등으로 고생하면서 끈기와 집념으로 변호사 시험 문턱을 넘었다.

신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돕고, 중소기업 특성을 맞는 법률 서비스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 대표는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시위를 벌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신태식(1890~1944·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의 후손이기도 하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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